육군5사단 독수리부대 기타 동아리 장병들이 아름다운 기타 앙상블을 연주하고 있다. 부대제공 |
“사랑의 기타 앙상블로 선진병영문화 선도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육군5사단 독수리부대. 장병들의 웃음소리가 아름다운 기타 앙상블과 함께 부대 안에 울려 퍼진다. 장병들의 신바람 나는 군 생활을 위해 연대 자체적으로 기타 동아리를 만들었다. 처음 강사를 초빙하고 시작했을 때는 기타를 한 번도 잡아보지 않은 장병들이 대부분이었다. 기타도 부족해 기타가 없는 장병들을 위해 간부들이 개인 기타까지 기증했다.
기타 동아리는 처음 네 명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하모니를 타고 20명까지 늘어났다. 이젠 각자 목표까지 생겨 모두 개인별로 기타를 갖고 있을 정도다.
본부중대 송지훈(21) 이병은 “기타 동아리를 하면서 조급했던 성격도 많이 바뀌어 차분해졌다”면서 “무엇보다 부모님께 멋진 기타 연주를 해드릴 날을 고대하면서 레슨에 꼬박꼬박 참여하고 있다”고 반겼다.
기타는 최소 10주 이상 교습을 받아야 코드를 읽고 연주할 수 있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이 시작된 지 6주 만에 난도가 높은 연주도 ‘군인정신’으로 가뿐히 연주해 내고 있다. 독수리 앙상블팀은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기 위해 중대 자체 연주회도 열었다.
지난 7일에는 전투지원중대 독수리 앙상블 연주가 시작됐다. 군 입대 전에는 기타를 잡아본 적도 없던 이들은 이제 연대에서 가장 기타를 잘 치는 기타 선생님으로 통한다. 휘파람 소리와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연주에 빠져든 장병들은 기타 동아리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통신중대 이인철(22) 병장은 “무엇보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사회에서도 배우기 어려운 기타를 배울 수 있어 좋다”면서 “하나를 익힐 때마다 느끼는 성취감과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전방 독수리부대 장병들은 기타 동아리를 통해 메마른 군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자연히 가족 같은 끈끈한 전우애로 사고라는 단어는 입에 오르기조차 힘들다. 장병들의 사기도 충만해 전투력도 쑥쑥 올라간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심성도 곱다는 것을 사랑의 하모니를 통해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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