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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포천 비둘기낭 폭포, 천연기념물로 지정

포천 비둘기낭 폭포, 천연기념물로 지정
기사 작성일 : 12-06-23 06:14

포천 한탄강 팔경 중 제6경인 대회산리 비둘기낭 폭포와 주상절리 협곡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22일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포천시(시장 서장원)는 그동안 문화관광과 주관으로 2009년부터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한탄강의 정밀조사를 실시해 자체 조사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포천 한탄강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2010년 전문기관의 문헌 및 현지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향토경승지인 ‘포천 한탄강 팔경’을 지정하는 등 포천 한탄강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문화재청의 ‘지형․지질 문화재 자원조사 보고서’에서 포천 한탄강의 ‘비둘기낭 폭포와 주상절리협곡’이 최고 평가(50점 만점 중 49점)를 받아 지질학적 중요성이 대외에 알려지
게 됐으며, 올해 포천시와 문화재청이 현지조사를 실시해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 됐다.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는 한탄강 용암대지가 불무산에서 발원한 불무천에 의해 개석(開析, 골짜기가 유수의 침식을 받아 여러 새로운 지형으로 변화하는 것)되면서 형성된 폭포와 그 주변의 크고 작은 하식동(河蝕洞 , 하천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동굴) 그리고 주상절리, 판상절리, 협곡 등이 잘 발달돼 있다.

또한 비둘기낭 폭포와 주상절리 협곡은 용암분출에 따른 침식기주면의 변동과 수계 발달 간의 상호작용과 용암대지 내의 폭포 발달과정을 알 수 있는 독특한 폭포지형으로, 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지형․지질학적 형성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가치가 매우 크다.

포천시 문화관광과 담당자는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대교천현무암협곡(천연기념물 제436호)을 비롯해 아우라지 베게용암(창수면 신흥리)과 멍우리 주상절리대(관인면 중리) 등의 천연기념물과 명승 지정을 통해 포천시가 천혜의 지질박물관인 한탄강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자연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통해 포천시가 우리나라 지질․생태 관광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이해 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정의로운 한국뉴스>
최행성 기자  chs6713200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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