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정예 육군의 참모습을 선보인 ‘지상군 페스티벌 2012’와 ‘계룡 군(軍) 문화 축제’가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닷새 동안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108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 매년 100만 명 이상 유치라는 기록을 세움으로써 민·관·군 화합의 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민·관·군 화합 한마당…관람객 100만 명 훌쩍 국방홍보원도 홍보부스 운영 성공 개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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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페스티벌 2012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이 가상 전차 승무원 전투체험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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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홍보지원대원들이 국방홍보원 부스를 방문한 지상군 페스티벌 관람객들에게 국방일보를 나눠 주고 있다. |
▶강한 정예 육군 현주소 확인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지상군 페스티벌은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로 강한 정예 육군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한마당 큰잔치였다.
개막 첫날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렸지만 전국 각급 학교와 가족단위 체험객이 몰려 행사기간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은 6개 분야 27개 종목으로 구성된 행사를 통해 육군의 모든 것을 보고, 만지고, 느꼈다.
병영훈련 체험장은 1일 신청객이 4000~5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언제나 만원이었다. 이들은 헬기 레펠·막타워·인공암벽 등반·서바이벌 사격·세줄타기 등 15종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전투형 강군의 중심축인 육군의 참모습을 만끽했다.
육군의 역사와 병영생활을 체험하는 ‘정예 육군관’과 최첨단 훈련장비에 탑재된 시뮬레이터를 조작해 보는 ‘과학 훈련관’도 인기 만점이었다.
육군이 운영 중인 전차·장갑차·자주포·헬기 등 최신 무기·장비 전시회 역시 관람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특히 추첨을 통해 하루 20명을 선발, 20분 동안 창공을 비행하는 헬기탑승 체험은 행사의 백미(白眉)였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코너는 체험단에 선정되기 위해 매일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이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서바이벌 및 레이저총 사격과 투시경 착용 체험,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용도령 순환열차를 타고 육·해·공군본부를 구경하는 계룡대 영내 투어도 인기를 끌었다.
육군홍보대사를 맡은 골프선수 최경주는 행사장에서 팬 사인회를 열었으며, 육군참모총장배 꿈나무 골프대회에서 꿈나무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런던 올림픽 펜싱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지상군 페스티벌 홍보대사 신아람·최인정 선수는 전국체전 출전에 앞서 관람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이벤트에 참석했다.
국방홍보원도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 지상군 페스티벌의 성공 개최를 적극 지원했다. 국방부 홍보지원대원을 활용해 정예 육군관 및 나라사랑 존(Zone) 전시관을 소개했으며, 주요 공연에 동참해 관람객들을 열광시켰다.
또 스카이 라이프(Sky Life)와 협조해 국방TV를 실시간 현장 상영했으며, 국방일보 200부를 관람객들에게 매일 무료 배포했다.
▶민·군 어우러져 안보의식 고취
‘군 문화의 대향연, 평화와 화합의 메아리’라는 주제로 열린 계룡 군 문화 축제는 국민과 군이 한데 어우러져 환호하고 소통하며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화합의 한마당이었다.
국내외 군악·의장대, 멀티 불꽃쇼와 캐릭터 행진, 전국 마칭 경연대회는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전국 마칭밴드 경연대회는 관람객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8개 팀이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으며, 육·해·공군 군악대의 늠름한 공연 모습은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계룡시 일원과 비상활주로에서 펼쳐진 거리 퍼레이드에는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와 함께 러시아·필리핀 군악대, 국방부 전통의장대, 미8군 군악대의 이색 공연도 마련됐다. 국방부 및 3군 군악·의장대 등이 장식한 피날레 공연은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했다.
이 외에도 군사보호 구역으로 지정돼 공개하지 않았던 계룡산 천황봉 등산로도 축제기간 동안 개방돼 큰 호응을 얻었다.
육군본부·대전시가 공동 주최한 국내 유일의 비무기체계 전시회 ‘벤처 국방마트’에도 시민과 바이어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로 13번째 열리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141개 국방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기술과 정보를 교류했다. 더불어 벤처기업 육성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분야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무기·비무기체계를 선보이는 등 수요자 중심의 방산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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