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대대장이 야간 순찰 중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민간인을 구조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제31보병사단 예하 무안대대 대대장 서일권(42) 중령으로 서 중령은 5일 23시 30분경 해안경계작전지역을 순찰하던 중 무안군 현경면 평산리 현경교차로 부근 도로 한 가운데에서 반파된 오토바이 한 대와 사람 한 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에는 머리 찢기고 오른쪽 다리가 심하게 골절된 박 모(46세, 무안군 현경면 평산리)씨가 오토바이를 운전 중 갓길에 주차되어 있던 트렉터를 보지 못하고 정면으로 들이받아 5m 가량 튕겨져 나간 것이다.
서 중령은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즉각 사고자를 안정시킨 후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운전병과 함께 경광봉과 안전삼각대를 이용해 차량 접근을 통제하는 등 119가 현장에 도착할 때 까지 안전대책을 강구했다.
병원에 옮겨진 박 씨는 바로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다리를 심하게 다쳐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고 핸드폰까지 잃어버려 구조요청 조차 할 수 없었다.”면서, “사고 장소가 가로등도 없고 야간에는 차량이 과속을 하는 곳이라 자칫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서일권 대대장이 구해줬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서일권 중령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 했을 뿐이라면서 “앞으로도 향토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대대장으로서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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