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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뉴스

육군3사단·25사단 발굴지역서 개토식 한가위 앞두고 유해발굴 박차

 

육군25사단 관계자들이 ‘6·25전쟁’ 유해발굴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을 진행하고 있다.                            부대제공

 

한가위를 앞두고 각 부대의 유해발굴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육군3사단은 4일 사단장 및 철원군수, 지역주민을 비롯한 전우회원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 철원 곰배산 망향탑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유해발굴 작전에 착수했다. 3사단 장병들과 국방부 유해발굴단으로 구성된 150여 명의 발굴팀은 앞으로 8주간 집중 발굴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로 네 번째 발굴사업에 착수한 3사단은 지난해까지 200여 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올해도 더 많은 유해발굴을 위해 약 4개월에 걸쳐 전사연구, 지형분석, 참전용사 증언청취 등 내실있는 사전준비를 했다. 이 결과를 근거로 강원 철원의 안암산과 곰배산 일대를 최종 발굴지로 선정했다.

안암산과 곰배산 일대에서는 1951년 4월 아군 6사단과 중공군 9병단 및 13병단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1952년 유곡리 전투·도창리 부근 전투 등 수차례에 걸친 공세와 반격전투가 있었던 현장이다.

육군25사단도 이에 앞선 지난 3일 망월봉대대 연병장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사단은 이날 개토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9일까지 6주간 유해발굴을 진행한다.

사단은 이번 유해발굴을 위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간 발굴지역을 탐사했다. 그 결과 6·25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의 현장이었던 경기 파주 파평산 일대 등 12곳과 민간인 제보지역 8개 등 총 20개소를 발굴장소로 선정했다. 사단은 올해 20구 이상의 유해를 발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발굴 선정 장소 일대에 150여 명의 장병을 투입해 조국 산천에 묻힌 호국영령들의 유해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