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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뉴스

육군이기자 부대 동기생 4명 전역 연기하고 훈련 참가

 

최근 육군 27사단 전역예정이었던 동기생들이 전역을 연기하고 훈련에 참가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바로 송성민(25), 하슬기(23), 조성식(22), 임요섭 병장(22).

이들은 같은 날 입대한 동기생으로 지난 16일 전역일이었지만 18일부터 실시되는 연대전술훈련 평가에 참가하고 전역하겠다는 본인들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기존 전역일보다 6일을 더 복무하고 22일 전역했다.

지금까지 훈련 등에 참가하기 위해 전역을 연기한 장병은 있었지만 이번 경우처럼 같은 부대에서 동기생 4명 전원이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전역을 연기한 경우는 처음이다.

포반장이었던 송 병장을 비롯한 4명의 장병들은 훈련때 분대장으로 비교적 경험이 부족한 후임병들을 돕고 포사격 및 전술훈련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싸우면 이기는 정예포병부대임을 당당히 입증하기 위해 전역을 뒤로한 채 훈련에 임했다.

이들 장병들은 2년여의 복무생활 중 내무생활 및 각종 교육훈련에서도 솔선수범을 행동으로 실천해 후임병들에게 표본이 되어 온 모범 용사들이었다.

또 송 병장과 임 병장은 복무기간 동안 체력 및 사격에서 특급을 받아 ‘특급전사’로 표창을 받았으며 나머지 하 병장과 조 병장도 체력 및 사격에서 전 종목 1급을 획득한 ‘전투프로’ 용사들이도 했다.

송 병장은 "또래 친구들 보다 늦은 나이에 군입대를 해서 심적인 부담감이 있었는데 간부들과 포대원들이 많은 도움을 주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즐겁고 보람차게 군 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 "그들의 고마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훈련에 참가하고 전역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대장 김성봉 대령은 "부대에 보탬이 되고자 전역까지 미루고 훈련에 임하는 우리 용사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앞으로 사회 어디에서도 더 크고 막중한 역할을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