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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육군각급부대 부대개방 행사 ‘러시’

군에 간 병사들에게 가족들과의 재회만큼 기다려지는 날이 또 있을까? 전투형 강군을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육군 각급 부대가 가족 초청 부대개방 행사를 열어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부대의 역사와 전통을 가족들에게 알리고 군인 가족으로서 자긍심과 건전한 병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부대 개방은 화합과 단결의 유익한 시간이 되고 있다.
 

 ▲육군6사단 토우중대

“한 번 청성인은 영원한 청성인입니다!”

육군6사단 토우중대가 지난 5일 토우 전우회 부대개방행사를 가졌다.

이들 가운데 아버지가 근무한 부대에서 장남·차남이 차례로 직계가족병으로 자원입대해 근무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바로 이명섭 이병이다. 이 이병의 아버지 동근 씨는 2005~2008년까지 22대 토우중대장으로 복무했다. 장남 봉섭(예비역 병장) 씨도 토우중대 통신병으로 근무한 바 있다.

특이한 점은 아버지가 근무한 많은 부대 중 6사단 토우중대, 그것도 최전방부대를 자원입대했다는 것이다. 장남 봉섭 씨는 두 번 만에, 차남 이 이병은 다섯 번째에 토우중대로 입영 통지를 받을 수 있었다. 직계가족복무부대병은 매월 초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아버지가 근무한 곳에 복무하기 위해 두 아들이 각각 두 달과 다섯 달을 기다린 것이다.

이 이병은 “아버지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스러워하시던 6사단 토우중대라 자원입대했다”며 “아버지와 형이 그래왔듯이 열심히 복무하겠다”며 남다른 각오와 애대심을 과시했다.

 
▲육군30사단 팬텀대대 

“팬텀대대 장병 가족 여러분을 부대에 초청합니다.”

지난 5일 육군30사단 팬텀대대가 창설 23주년을 맞아 부대개방 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부대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해 건강한 병영문화를 조성하고 민·관·군이 서로의 환경과 업무에 대해 공감함으로써 화합과 단결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장병 가족 140여 명과 지역기관장 및 자매결연단체가 초청된 이날 행사는 부대 홍보영상 및 영상뉴스를 시작으로 창설기념식과 열병식이 진행됐다.

이후 열린 한마음 체육대회에서는 도전안보 OX 퀴즈, 2인3각 릴레이, 중대 단위 윷놀이 토너먼트를 통해 하나가 됐다.  

양재혁 일병은 “가족들을 보니 행복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부대와 내 역할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텀대대 박장우 중령은 “민·관의 지속적인 성원과 건강한 병영문화는 전투형 강군의 기초가 된다”며 “앞으로도 적을 단숨에 제압할 수 있는 교육훈련과 긍정형 부대관리를 통해 부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