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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뉴스

육군60사단 쌍둥이 하사 육군 최초 간부사관 합격 16주간 교육 마치면 육군소위로 임관

 

육군60사단의 주용휘(오른쪽)·용수 하사가 훌륭한 장교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함께 웃고 있다.          부대제공

육군 최초로 쌍둥이 하사가 간부사관에 합격했다.

육군60사단은 13일 “사단에 근무하는 쌍둥이 부사관인 주용휘·용수 하사가 지난 9일 18기 간부사관으로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일부터 16주간의 교육을 마치면 당당한 육군소위로 임관한다.

쌍둥이 하사가 군 복무 중 간부사관에 지원, 동시 합격해 장교로 임관되는 사례는 창군 이래 처음이다. 현재 형인 주용휘 하사는 60사단 의무대에서, 동생 용수 하사는 화살연대에서 병참 부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두 부대의 주둔지가 같아 간부숙소의 한 방에서 함께 지낸다.

올해 23세인 쌍둥이 형제는 끊어지지 않는 인연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짧지 않은 23년 인생 기간 중 두 형제가 떨어진 기간은 4개월에 불과하다. 경기 양주가 고향인 이들은 초등학교부터 대덕대학 국방물자과까지 함께 다녔다. 지난해 6월 임관 후 종합군수학교에서 두 달 동안 받은 주특기 교육과정도 같은 교육기수로 편성돼 함께 지냈다. 이들이 떨어진 건 지난해 8월 주용휘 하사가 10방공단, 용수 하사가 60사단으로 자대배치를 받으면서다. 하지만 불과 4개월 후 부대개편에 따라 주용휘 하사가 60사단 의무대로 보직이 변경되며 다시 만나게 됐다.

합격 소식을 들은 두 형제는 “부사관에서 장교가 되는 만큼 폭넓은 배려와 다재다능함으로 간부사관 최초의 쌍둥이 형제라는 수식어를 간부사관 최초의 쌍둥이 장군으로 바꿔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