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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뉴스

런던올림픽, 물고기 한 마리 살 수 없었던 폐허의 변화

런던 올림픽공원, 오염된 200만톤 흙을 물로 정화시켜

런던 올림픽을 위한 건물 철거 후 90%이상 폐기물 재사용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런던. 

요즘 올림픽 경기 보시느라 밤 잠 못 이루시는 분들 많으시죠?

열대아로 무덥지만, 올림픽의 시원하고 통쾌한 매달 소식은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런던은 2012년 올림픽까지 합쳐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3번의 올림픽 개최국입니다.



올림픽, 월드컵, 세계정상회의 등 큰 국제회의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가 바로 친환경입니다. 

산업화 이후 생태계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었고 이제 우리가 그 자연파괴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습니다. 

 

이상기후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친환경을 넘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중시합니다. 


이에 따라 런던올림픽 조직 위원회는 올림픽 시설 건설과 운영에 있어 둘 다 온실가스배출량감축 목표치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그 세부적인 계획도 잘 세우고 지키고 있죠.

특히나 올림픽의 또 하나의 마스코트 런던올림픽공원은 런던 스트라트포드(Stratford) 지역 5개 구(Borough)에 걸쳐 위치하고 있습니다. 


런던 스트라트포드는 영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 가장 낮은 소득, 전국 평균에 비해 다섯 살이나 낮은 수명, 열악한 교육수준, 110개 언어가 사용되는 다국적 이민자들이 사는 곳입니다. 


개발 전, 항공사진으로 촬영한 올림픽공원 2.5㎢는 그야말로 빈 공장과 창고와 잡초, 

그리고 고기가 한 마리도 살 수 없이 오염된 수로로 이루어진 폐허였습니다. 


 

건설을 책임진 올림픽조달청(ODA)의 첫 번째 임무는 도저히 어떻게 해볼 수 없는 흙을 되살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이 선택한 정화 방법은 200만톤의 어마어마한 양의 흙을 파서 컨베이어벨트로 옮겨 돌을 골라내고 동시에 거대한 자석으로 금속 물질을 따로 모았습니다. 


그 다음 흙을 물로 씻어내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한편 물로 정화가 안되는 오염물질이 섞인 흙은 생화학방법으로 처리했고 오염된 흙을 씻은 물도 생화학방법으로 정화를 시켜 흙과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오염된 200만톤 흙 정화작업과 함께 인근 수로와 호수의 물 2000만갤런도 모두 깨끗이 정화가 되었답니다. 



오래되고 낙후된 지역이었던 런던의 스트라트포트 지역은 건물철거가 필요했습니다. 

 

이에 유치위원회는 올림픽공원 부지 안 200여채의 건물 철거과정에서 나온 폐자재 80%를 재활용하겠다고 선언했고 폐기물 사용을 80%가 아닌 90%로 그 사용비율을 높였습니다. 

 

페건물을 일일이 철거 크레인을 사용하여 분해했고 일부는 사람의 손으로 처리하여 폐자제의 재활용비율을 높였습니다.



런던올림픽의 지속가능한 정책은 이뿐만 아니라 선수촌을 주경기장과 각종 주요 경기장이 있는 올림픽공원 안 근거리에 건설해 선수들이 걸어서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경기 입장권을 당일 런던교통이용권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해 전 관객이 도보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여 경기를 관람하도록 하였습니다. 


런던하계올림픽을 주최하는 쪽이나, 런던올림픽을 즐기러 온 관람객 모두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포천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