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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무기

육군 2군단, 육탄용사 선배들의 호국정신 기려

육군 2군단은 27일 6·25전쟁당시 맨손으로 적을 물리친 선배들의 호국정신을 기렸다.

 

이날 2군단장(중장 박선우) 주관으로 강원 춘천시 신북읍 102보충대 앞 심일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춘천대첩 선양회, 지역 보훈단체 및 참전용사 등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일 소령 및 육탄 5용사 추모식과 전투재현행사를 가졌다.

육탄 5용사 전투재연에서는 당시 춘천지구 전투에서 모진교를 넘어 남진하는 북한군 자주포를 육탄으로 격파한 6․25전쟁의 영웅 심일 소령과 육탄 5용사(김기만 중사, 박태갑․홍일영․조군칠 하사, 심규호 일병)의 전투실상을 재연,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6·25 당시 춘천지구전투는 북한군의 기습남침에 맞서 학생, 경찰, 군이 하나가 돼 이뤄낸 한국군 최초의 승리로 북한의 남진을 지연시켜 6·25전쟁 전체의 양상을 바꾼 결정적인 전투였다.

심일 소령은 육사 8기로 임관 후 6.25전쟁 당시 6사단 7연대 대전차중대 2소대장으로 참전, 육탄 특공조를 조직해 수류탄과 화염병만으로 적 전차 4대를 격파, 당시 전차에 대한 공포심을 떨쳐버리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전쟁영웅이다.

특히 위관장교로서는 최초로 군인의 최고영예인 태극무공훈장과 함께 1계급 특진의 영예를 누리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나 안타깝게도 1951년 1월 26일 영월지구 전투에서 적과의 교전 중 장렬히 전사했다.

이날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2군단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빗발치는 포화 속에서도 적진을 향해 돌진하던 육탄 전투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으셨던 6·25참전용사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