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박달산 등산로 입구, 장막이 걷히고 ‘평화의 쉼터’의 건립 배경을 담은 조성문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날 열린 ‘평화의 쉼터’ 제막식은 72사단장을 비롯하여 파주시 자치행정국장 등 군(軍)⋅지자체 관계자, 6.25 참전용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막식은 개식사부터 ‘평화의 쉼터’ 개소를 선포하는 제막, 조성문 낭독, 건립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평화의 쉼터’는 유해발굴 기념지역으로 지정된 등산로 입구에 건립됐다. 쉼터에는 유해발굴 기념지역을 알리는 조성문을 비롯, 인근 지역주민들과 등산객들이 오가며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와 주변 조경이 함께 설치됐다.
쉼터는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적진으로 용감히 나아가 산화한 호국용사들을 되새기고, 등산로를 찾는 이들에게 유해발굴 사업의 의의를 알리기 위한 안보 공원으로 조성됐다. 평화의 쉼터 조성사업은 단순히 군(軍)에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파주시를 비롯한 민⋅관⋅군이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편 사단은 이번 제막식에 앞서 지난 4월 27일 개토식을 시작으로 5월 25일까지 1개월 간 동안 유해발굴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사단은 전쟁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내화산, 만장산, 박달산, 앵무봉 일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굴을 실시했고, 총 21구의완전 및 부분유해, 소지품, 포탄 파편 등의 상당한 발굴 성과를 거두었다.
행사에 참석한 부대 관계자는 “선배 전우들이 장렬히 산화한 자리에 조성된 평화의 쉼터가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육군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군 31사단, 6·25전쟁 62주년 기념 '주먹밥 먹기' (0) | 2012.06.25 |
---|---|
음성 오갑초, 장호원 육군정보학교 견학 (0) | 2012.06.25 |
2012년 국방부 웹툰 공모전 (0) | 2012.06.24 |
육군 제32보병사단 가뭄 극복을 위해 두팔 걷은 장병들 (0) | 2012.06.24 |
서로 안아주며 인화단결 효과 "가수 아이유가 부른 육군훈련소 훈련병 위한 ‘허깅송’ 큰 호응 (0) | 2012.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