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끝나지 않은 전쟁 6.25' 특별전 전시

'美 참전용사의 기증사진 특별전' 삼척시립박물관서 20일부터

삼척시립박물관은 한국전쟁 62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20일부터 미국인 참전용사 짐 맥과이어(Jim Maguire) 씨의 기증사진 특별전을 개최한다.

"끝나지 않은 전쟁, 6.25"라는 제목으로 기획전시실에서 두 달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연평도 사건 같은 직접적인 도발과 함께 핵무기 개발, 미사일 발사 등 간접적인 도발도 끊이질 않고, 이산가족의 아픔과 이념 갈등도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국민 모두에게 건강한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려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전시대상 자료는 1952년 11월부터 1953년 9월까지 맥과이어 씨가 근무했던 육군 166부대 전경, 장병들의 모습, 외출하여 보았던 덕수궁과 시장, 강원도 낙산해변 등의 사진 50점인데 전쟁 당시의 참담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맥과이어 씨는 현재 메사추세츠주 뉴베리포트에 살고 있으며, 그곳에 있는 한국인을 통해 강원대 삼척캠퍼스 김정국 교수에게 전해졌고, 김교수는 그 자료를 삼척시에 기증함으로써 이번 전시가 기획되었다.

기증사진 120점 가운데 50점만 전시하고 나머지는 도록(圖錄)에 수록했다. "끝나지 않은 전쟁, 6.25" 특별전의 자료사진 가운데 상당수가 어느 곳에서 촬영한 것인지 알 수 없어 삼척시립박물관에서는 전시기간 동안 그 배경장소를 알려주는 분들께 소정의 선물을 드리는 이벤트를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