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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무기

육군 제 36보병사단 "충성! 당당하게 졸업장 따냈습니다"

 

드디어 중졸이라는 꼬리표를 떼었습니다!"

육군 제 36보병사단(사단장 소장 위승호)이 13일 개최한 2012년 전반기 검정고시 합격자 명예졸업장 수여식에서 '백호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아든 유영진 일병의 소감이다.

유 일병은 "사회에 있을 때 중졸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 데에 따른 그동안의 말 못한 마음고생을 이제는 털어버릴 수 있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36사단에서는 이번 전반기 검정고시에서 60명이 응시해 68%인 40명이 전과목 합격했고, 부분합격자 17명을 포함할 경우 응시자의 95%가 부분 합격을 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

사단은 지난 3월부터 3주간의 집체교육을 실시, 특히 각 과목별 1명씩 개인별 학습도우미를 지정해 1:1 노하우 전수, 그리고 매주 1회씩 총 3차례에 걸쳐 자체 중간 모의평가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주효했다.

이번에 명예졸업장을 받은 박윤수 일병은 "아버지께서 건강이 악화되셔서 일을 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었다"며 "검정고시 합격은 준비를 도와준 부대와 전우들 덕분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