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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22게임 연속 무패 행진, 영광FC에 2-0 승리...김영중 2골 맹활약

포천, 22게임 연속 무패 행진, 영광FC에 2-0 승리...김영중 2골 맹활약
기사 작성일 : 10-04-05 18:40

'디펜딩 챔피언'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신생팀 영광FC를 꺾고, 3연승 질주와 함께 K3리그 최다 기록인 22게임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포천은 3일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Daum K3리그 2010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영중의 맹활약에 힘입어 영광FC(이하 영광)를 2-0으로 꺾었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경기 전날 영광군에 도착한 포천은 휴식을 통해 피로를 푼 뒤 경기에 들어갔다. 날씨는 쾌청했지만 바람이 거세 체감온도는 영하의 날씨였다.

포천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전반 4분 김성호의 멋진 다이빙 슛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기선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계속된 공격에 영광은 11명의 선수들이 수비에 가담하는 등 포천의 맹공격을 몸으로 막는데 급급했다.

첫 골이 아쉬웠던 포천은 선제골이 터지지 않자 4-4-2 전형에서 3-5-2 전술로 변환,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거침없는 공격은 골대를 살짝 빗나가기 일쑤였고, 골문을 향하던 공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위기도 있었다. 전반 종료 직전 역습을 허용, 주인우에게 슈팅기회를 주었고, 공은 골대를 맞고 아웃 됐다. 거의 실점이나 다름없었다. 골을 허용했다면 수비에 치중하던 영광에 일격을 당할 수도 있었던 장면이다.

전반을 0-0 무승부로 마친 포천은 후반 유명훈을 교체 투입시키면서 공격의 흐름이 빠르게 움직였다. 유명훈의 잇따른 슈팅은 문전에서 수비에 치중하던 수비를 끌어내기 시작했고, 김영중의 움직임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후반 24분 이정길의 코너킥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문전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김영중이 헤딩슛으로 연결, 길고 길었던 첫 골의 포문이 열렸다. 온 몸을 날리며 투혼을 발휘했던 영광은 고개를 떨구었고, 후반 38분 김영중은 문전에서 혼전 중 볼을 가로채 골문을 향해 가볍게 차 넣으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2골을 성공시킨 김영중은 전반 초반에는 중앙수비수로 활약한데 이어 전반 중반부터 공격수로 나서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둔 포천은 이로써 3연승을 달리며, 리그 초반 쾌조의 스타트를 한 반면, 신생팀 영광은 3연패를 당하며 첫 승의 기쁨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포천은 이날 승리로 K3리그 대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부터 22게임 연속 무패 행진의 신기록을 질주했고, 창단 후 2번째로 6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B그룹에서 이천시민축구단과 승점(9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1점 뒤져 2위에 랭크됐다.

한편 포천은 오는 10일 오후 5시에 같은 조 7위에 랭크된 남양주시민축구단을 포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4연승과 함께 홈 경기 19게임 무패 행진, 그리고 23게임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정의로운 한국뉴스>
최행성 기자  chs6713200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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