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기사, 공중 지상화력 연계한 입체적 전투능력 과시
“쐐에엑”굉음과 함께 지평선 저 멀리서 점 하나가 날아온다. “쾅, 쾅, 쾅”요란한 폭발음이 메아리치자 육군항공, 포병, 전차 등이 전방에 설치된 표적을 향해 불을 뿜어댄다.
항공, 포병, 전차 등의 화력을 한 번에 집중시킨 뒤 목표를 점령하기 위해 부대는 매우 분주하게 움직인다. “중대장! 여기는 대대장이다. 화력지원으로 적의 방어진지가 와해됐으니 신속히 기동하여 적을 격멸하라”
대대장 박수홍 중령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장갑차와 보병으로 구성된 기보중대조가 중대장(대위 전태윤)의 지휘하에 적진을 돌파한다. 지휘관과 참모들은 무전기를 통해 예하부대와 소통하고, 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ATCIS)를 통해 훈련상황이 실시간으로 상급부대와 공유된다.
17일 오전, 대한민국 최고의 명성을 잇고 있는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일명 ‘맹호부대’) 예하의 한 전차대대가 승진훈련장에서 공지합동훈련에 임하고 있다.
15일부터 19일까지 전차, 장갑차, 자주포, 비호 등 60여대가 동원된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서 부대는 전술공군, 육군항공, 포병, 방공 등 지원 및 배속 부대의 유기적인 협조하에 실전과 같은 전투사격기동으로 기계화부대의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훈련에는 지난 14일부터 육군 사관학교에 교환방문을 나와 있는 美 육사생도 2명과 안내를 맡은 한국 육사생도 2명이 훈련을 관람하며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훈련을 관람한 로버트 정(Robert Chung, 美 육사생도 3학년)은 “군사전문잡지인 성조지에 세계 10대 강군으로 선정됐던 Tiger Division을 직접 눈으로 보니 그 위용이 대단하다”라며 “공중과 지상의 화력이 연계된 멋진 훈련을 관람하니 많은 공부가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공부서 : 수도기계화보병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