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병영 내 IPTV에서 게임채널을 다시 송출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조만간 IPTV운영위원회를 열어 게임을 포함해 전체 채널의 적합성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최근에 송출 중단된)게임 채널은 건전한 목적에 부합하다는 측면에서(재송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말했다
방송사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번 달부터 병영 내 IPTV 게임채널 송출을 중단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 등 e스포츠를 전문으로 하는 방송콘텐츠 송출이 중단됐다.
국방부는 2000년대 중반부터 병영 내 IPTV를 보급하며 홈쇼핑, 성인채널 등 송출을 막았다. 게임도 이때 송출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최근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게임방송 송출 중단이 알려지자 군 복무자, 게이머들이 반발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60만 성인 장병 채널 선택권을 빼앗은 매우 비이성적 조치”라며 “e스포츠와 게임 산업은 한국 콘텐츠 수출 55%를 책임지는 대표 콘텐츠 산업이며 미래 먹거리”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국방부의 이번 조치는 한마디로 시대역행적 발상이며 장병들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태”라고 강조했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국방부가 병사들을 ‘국방의무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 성인남성’으로 보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제가 생기면 그냥 문제 자체를 없애버리는 국방부 대증요법이 문제”라고 재송출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