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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의무 없는 호주 시민권자 입대

 

 

호주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군에 입대해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장병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6군단 예하 방공대대 한준희(사진) 이병이다.

한 이병은 지난 2008년 호주로 유학을 가 시민권을 취득한 뒤 멜버른대 의과대학 2학년에 재학하다가 지난 3월 군에 입대했다. 한 이병은 호주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군 복무가 의무사항은 아니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자원입대했다.

특히 외국 생활 중 언론을 통해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계속되는 도발 소식을 접한 뒤 ‘나라를 지켜야겠다’는 신념이 생겼다고 한다. 평소 강한 애국심을 가지고 있던 한 이병은 훈련소에서는 소대장 훈련병으로, 방공병과 후반기 교육과정에서는 학생장을 맡는 등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 이병은 대대에 전입 온 뒤 장교의 길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군인의 삶을 통해 사랑하는 내 조국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대한(대위) 대대 방공중대장은 “한 이병은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매우 든든하고 멋진 부하”라고 평가했다. 한 이병은 “위국헌신 군인본분,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군인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군 생활을 함으로써 조국과 군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