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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군사-미8군, 친선 태권도대회

 

 

미 양군이 태권 발차기로 우정을 더했다. 육군3야전군사령부와 미8군은 16일 미8군사령부에서 ‘제4회 한미 친선 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3야전군 6개 팀, 미8군 7개 팀이 출전해 체급별 실력을 겨뤘다. 미8군 사령관과 3야전군 인사처장, 폴란드·이탈리아 대사, 국기원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군 태권도의 진수를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격파와 높이뛰어차기, 겨루기 등 총 4개 종목에서 우열을 겨뤘다. 토너먼트 방식의 예선전을 시작으로 국기원과 미8군 태권도 시범단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져 축제의 장을 이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주먹에 글러브를 착용하고 안면타격과 상대방 잡아 넘기기가 가능한 ‘전투 겨루기’가 선보여 관중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투겨루기’는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한 발차기와 주먹 기술 등으로 이뤄진 겨루기로 현재 미군이 훈련에 반영하고 있다.

3야전군 역시 군 특성이 반영된 실전용 전투태권도를 자체 개발 중으로 육본 인사참모부와 함께 내년까지 전군 보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경기 결과는 한국군이 종합 1·2·3위를, 미군은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체급별로는 플라이급부터 헤비급까지 한국군이, 슈퍼헤비급은 미군이 1위를 차지했다. 격파 종목은 대체로 근력이 강한 미군이, 높이차기는 기술이 좋은 한국군이 우세했다. 슈퍼헤비급 개인우승을 차지한 키먼(Kirmon) 중사는 “역시 종주국의 실력은 대단했다”며 “취미로 시작한 태권도를 통해 한국군 장병들과 어울리고 수상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