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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국군 장병·부모 '눈물의 영상편지'

[43돌 어버이날 기획] "부모님, 사랑하고 고맙고 군 생활 잘 할께요", 육군 수도포병여단 석정대대, 다채로운 '효심의 부대행사', "성숙한 아들로 전역, 사랑·믿음·관심·도움 효도로 보답할께요" 다짐

 

‘눈물의 세족식’ 육군 수도포병여단 석정대대 한 병사가 7일 43돌 어버이 날을 하루 앞두고 열린 부모 초청

 세족식에서 눈물을 흘리자 어머니가 아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있다

 

“군에 입대 한 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간부·선후임·동기들과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계시는 부모님, 저를 이만큼 키워주고 바라봐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말 안 해도 사랑하는 것 아시죠?”(김대성 이병)

“제가 이렇게 건강하게 군 생활 잘 할 수 있도록 낳아주고 키워주고 항상 도와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철없던 아들이 군 생활을 통해 성숙하고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아들로 부모님 곁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항상 제 편이 돼 주시고 제에게 주신 믿음과 사랑, 관심을 이제는 돌려 드리겠습니다.”(박진영 상병)

“존경하는 선임과 사랑하는 후임 덕에 재미있게 군 생활한다는 아들이 대견하기 그지없다. 우리 가족은 건강하게 잘 있다. 우리 아들과 동료들이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하는 것이 우리 가족을 지키고 사랑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이정일 일병 아버지)

“우리 가족은 잘 지내고 있어. 우리 아들도 다음에 만날 때까지 동료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모두 잘 지냈으면 해. 함께 지내는 간부·선후임·동기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멀리 캐나다에서 이규진 상병 부모가

 

 

부모님 감사합니다’ 육군 수도포병여단 석정대대의 황동민 일병이 7일 43돌 어버이 날을 하루 앞두고 열린 부모 초청 행사에서 부모가 탄 차량에 큰 절을 올리고 있다

 

우리 군 장병들이 43돌 어버이날을 맞아 힘든 군 생활 중에도 고향에 있는 부모와 가족들에게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맙다”는 감사의 마음을 7일 전했다. 육·해·공군·해병대 각 군은 5월 가정의 달 행사를 통해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을 일깨워줬다.

특히 육군 수도포병여단 석정대대는 이날 부모 180여 명을 부대로 초청해 병사들이 직접 만든 사랑의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주며 효심을 키웠다. 병사들은 부모 발을 씻어 주는 세족식으로 부모의 소중함과 감사의 마음을 새롭게 다졌다.

병사 부모들은 아들이 손수 만들어 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아들이 생활하는 병영시설 곳곳을 둘러봤다. 군인 아들과 함께 K-9·K-10·K-77 장비 시승, 완전군장 체험, 줄다리기, 2인3각, 단체 줄넘기, 포대별 동아리 장기자랑, 영상편지를 시청하며 사랑과 감동의 추억을 만들었다.

육군은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을 계기로 6사단이 장비체험과 안보현장 견학, 항공작전사령부가 경기 이천지역 주민 대상 각종 헬기 시승과 탑승 체험을 선사했다. 육군 30사단은 군악대와 마술·물고기 잡기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7군단 황금마차·건빵시식·페이스페인팅 이색 코너와 함께 호국 사진·문예 행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