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미연합사단 6월 증편식 '사실상 창설'-한국군 8사단 16기보여단 다음달 전시 작전통제 편제

 

 

한국군 8사단 16기보여단 다음달 전시 작전통제 편제...전·평시 통합지상작전·대량살상무기(WMD) 제거·확보 훈련 지속 수행...오는 8월 UFG·연말 미2사단 WFX '한미 상호운용성' '연합전투력' 검증 극대화

 

한미연합사단이 오는 6월 3일 공식 증편식을 갖고 사실상 ‘창설’된다. 전쟁이 일어날 경우 주한 미2사단에 한국 육군의 8기계화보병사단 16기보여단이 편성돼 작전통제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로 편제상 창설된 한미연합사단이 다음 달 8기보사단 16여단이 미2사단의 전시 작전통제를 받는 것으로 정식 편제가 개편돼 한미연합사단의 공식 증편식을 갖는다.

한·미군은 연합사단 증편식 후 오는 8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올해 연말 미2사단 자체 전투지휘훈련(WFX)을 통해 작전수행 능력을 면밀히 검증하고 한·미군 상호운용성과 통합성을 기반으로 한미연합사단을 보다 강력하게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미연합사단은 평시에도 한미 연합참모진 간에 작전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상호운용성 과제에 대해 계속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연합훈련을 지속 수행한다. 한미연합사단의 전·평시 주요 임무는 전쟁의 승패를 결정 지을 수 있는 통합지상작전과 함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제거·확보로 알려졌다.

오는 6월 증편식은 8기보사단 16여단의 미2사단 전시 증편에 따라 세계에서는 유일하게 두 나라 부대가 하나의 강력한 한미연합사단으로의 실질적 ‘창설’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증편식에 앞서 최윤희 합참의장도 지난 20일 미2사단을 전격 방문해 미2사단의 역할과 한미연합사단으로의 재편을 보고 받고 현장 점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미연합사단에는 지난 1월 육군본부에서 직접 엄선한 한국군 장교 31명이 미2사단으로 전입했다. 부사단장은 한국군 준장이, 부참모장은 한국군 대령이 맡고 있다. 한국군 장교들은 미2사단 참모실에 모두 통합돼 부서별 특성에 따라 참모와 부참모 역할을 나눠 맡고 있다. 이미 지난 3월 한·미 연합 키 리졸브 연습을 통해 장애물체계부터 기본적인 한국군 전술전개 절차까지 철저히 파악하고 한국군과의 상호운용성을 정밀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24일 이·취임식을 갖고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장으로 부임하는 토마스 반달 주한 미2사단장(육군 소장)은 22일 오후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2사단이 현재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갖기 위해 순환부대 개념으로 개편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달 사단장은 “현재 1기갑전투여단과 2전투항공여단, 210포병여단의 3개 여단 체제인 미2사단이 미8군사령부 예하 501지속지원여단을 2지속여단으로 예속받게 된다”면서 “미 텍사스 주 1기갑수색사단 예하 2기갑전투여단과 미 워싱턴 주 포트 루이스 포병여단, 한국군 8기보사단 16여단까지 사실상 6개 여단 체제로 대폭 증강된다”고 강조했다.

반달 사단장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 대비책과 관련해 “북한의 WMD인 다량의 생화학무기에 대응해 미 육군에서는 유일하게 미2사단만이 2013년부터 평시에도 23화학대대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미2사단은 지난 5~6년 동안 WMD 제거 작전 임무를 받고 계속 수행 중이며 WMD 물질을 확보하는 임무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달 사단장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해 “210포병여단이 수도권을 방어하는 가장 큰 임무를 띠고 있다”면서 “북한군이 어디에 무엇이 있는 것까지 정확히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교육훈련을 수행하고 있어 전쟁이 나면 즉각 대응할 준비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반달 사단장은 미2사단의 평택 이전에 대해 “미2사단 사단 본부를 포함해 부대들은 2017년 1월 이전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210포병여단은 캠프 케이시에서 한국군이 포병여력을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될 때까지 계속 남아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