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상병 월급이 2017년엔 19만5800원으로 대폭 오른다. 올해와 비교하면 4만1000원 인상되는 것이다. 장병 하루 급식비도 현행 7190원에서 2020년 9441원으로 올라간다.
국방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2020 국방중기계획’을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향후 5년간 232조5000억원을 투입해 군 복지 증진과 전력증강사업을 추진한다.
이중 인건비와 운영유지비가 포함된 전력운영비는 155조4000억원, 무기 도입 등에 쓰이는 방위력 개선비가 77조1000억원을 차지한다.
국방부는 이번 중기계획에서 생활관 개선을 위해 5000억원을 배정했고, 장병 복지증진과 병영환경 개선에 2조5000억원, 국방 의료지원체계 발전에 1조2000억원, 전직교육체계 정립에 17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병사 월급도 대폭 올라, 2017년에는 상병 월급이 9만7500원(2012년)에서 5년 만에 2배 가량 뛴 19만5800원이 된다. 국방부는 병 봉급 인상에 1조3000억원을 배정했다.
장병 하루 급식비도 1만원 수준으로 올리고, 민간 조리원을 늘리기 위해 8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현재 장병 하루 급식비는 사회단체 급식비의 81% 수준. 국방부는 이를 2020년 92%, 2024년 100%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민간 조리원 운영 기준은 현재 장병 120명당 1명에서 2020년 장병 50명당 1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예비군 훈련비도 오른다. 올해 1만 2000원에서 2020년에는 3만5000원으로 약 3배 가량 인상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