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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동아줄, 해군 구조대

 

 

성큼성큼 성난 호랑이가 나무 위로 올라옵니다
 오누이는 두 손을 꼭 잡고 하늘을 보며 소원을 빌었어요
 ‘저희에게 튼튼한 동아줄을 내려주세요’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는
 해님과 달님이 되어 세상을 밝게 비추었답니다
 - 전래동화 ‘해님달님’ 중에서

 

 온몸을 얼어붙게 하는 찬 바닷물 속에서
 짠내 나는 파도와 싸우며 생존을 위해 몸부림친다
 숨이 점점 가빠오고 허우적거리던 손발의 힘이 빠지며
 모든 것을 내려놓는 그 순간,
 머리 위로 기적의 동아줄이 내려온다
 호이스트 속 해난구조대원의 반가운 외침이 들린다

 

 

 

 

해군 해난구조대 호이스트 구조작전

세월호 사고 1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전남 목포 불무기도 인근 해역에서 해군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주관으로 합동 해상재난 대응훈련이 펼쳐졌다. 훈련 현장에 출동한 UH-60 해상기동헬기에서 해군 해난구조대원이 호이스트(hoist·헬기탑재용 들것)와 함께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구조하기 위해 하강하고 있다. 해군은 ‘제2의 세월호는 없다’는 일념 하에 경남 진해에 육군 항작사의 지원을 받아 CH-47 구조헬기를 상시 배치했으며 내년까지 심해잠수요원 100명을 양성하는 등 ‘해군 구조능력발전 종합계획’을 수립, 대형 해상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인명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