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단 보급수송대대 장병들이 야전으로 추진·보급할 물품을 차량에 적재하고 있다. 부대제공
육군3사단이 물류체계 혁신을 통한 군수경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해 주목받고 있다.
사단 보급수송대대는 19일 “부대는 지난 3월 17일부터 ‘자산 모니터링에 의한 직접 보급지원제도’를 시행 중이다”며 “2개월 동안 운용한 결과 불필요한 군수행정 소요를 대폭 감소시킴으로써 야전부대가 전투준비와 교육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고 밝혔다.
자산 모니터링에 의한 직접 보급지원 제도는 각 부대 보급품 보유 현황을 군수정보체계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인가 대비 부족 품목을 해당 부대 청구 없이 대대까지 직접 추진·보급하는 창의적인 시스템이다. 더불어 귀로수송 때 폐품·초과품 반납처리를 병행, 체감형 군수혁신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대는 지난해 1월부터 축선별 추진 보급, 물자정보체계 원격 점검, 현장 확인·지도 등 철저한 준비기간을 거친 후 제도를 전면 시행했다.
이 제도는 도입 2개월 만에 알토란 같은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우선 보급품 청구행위를 통해 보급하던 품목이 기존 1430개 품목에서 275개 품목으로 대폭 감소했다.
보급지원 단계를 단순화해 피부에 와닿는 복지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보급수송대대→연대→대대로 이뤄지던 기존 3단계를 보급수송대대→대대 2단계로 간소화했다. 특히 피지원부대에서 보급품을 수령·반납하는 데 필요한 차량과 인력을 줄임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