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AI<고병원성 조류독감> 확산을 막아라’ 軍 대민지원 총력

급식 안정성 확보대책 강화… 군납 도계업체 일제점검

 

국방부가 호남지역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독감(AI)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 군은 정부가 선포한 전남·전북·광주지역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에 따른 군·경 합동이동통제초소 운용과 방역활동, 매몰지원 등을 중심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사항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AI 발생이 확인된 직후인 지난 17일부터 육군31사단·육군35사단과 함께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북 도청 등 14개 시·군과는 협력 부대별 군 연락관을 통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또 발생지역 500m 이내 부대는 활동금지, 20㎞ 이내 부대는 활동자제 등 부대 활동을 통제하고 있다.

확산방지 지원을 위해 군은 19일 군·경 합동이동통제초소 34개의 문을 연 데 이어 고병원성 확진 판정에 따라 20일 추가된 초소까지 총 72개소를 운용하고 있다.

매몰지원 임무에 투입된 장병들은 3만9000수의 오리와 사료 15톤을 수거해 매몰지역까지 운반했다.

군은 이 작업에 투입되는 지원 병력에 대한 사전 예방백신 접종과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투약, 방역복과 마스크, 안경 등 보호장구 착용 강조 등을 통해 개인위생안전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이들 인원은 지원활동 전에는 지휘관 정신·안전조치 교육을, 활동 후에는 군의관의 건강검진을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주요 먹거리인 조류 관련 질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군 급식 안정성 확보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군납 도계업체에 대한 일제점검이 진행되며, 수육류는 반드시 76도 이상 가열해 조리 후 취식하라는 지침을 각급 부대에 하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으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을 때 지원에 나서는 것은 군의 또 다른 임무”라며 “앞으로도 군은 피해 농가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하면서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지난 2010년 조류독감 발생 당시에도 연인원 30만 명과 장비 3700여 대를 투입하는 등 국가적 재난인 조류독감의 피해 확산 방지와 수습을 위해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전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