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항공작전사령부 15항공단이 최근 오래된 전우의 퇴역식을 거행했다. 503항공대가 시행한 이 명예로운 은퇴식의 전우는 바로 조국의 산하를 지켰던 500MD. 1978년 10월에 수령됐던 항공기가 어느새 35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퇴역식을 갖게 됐다. 그동안 임무수행 후 폐처리되는 경우는 많았지만 이처럼 퇴역식을 가졌던 경우는 흔치 않았다.
이번에 퇴역한 500MD는 그동안 총 6339시간을 비행하며 중부전선의 핵심전력으로 활동했다. 총비행시간을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 16바퀴에 해당한다. 이 기간 동안 적의 기갑 및 기계화부대를 공중 타격은 물론 항공정찰 등 항공지원작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조국 하늘을 굳건히 지켰다.
503항공대대에서는 그간 각종 훈련지원 및 교육 훈련 후 퇴역을 맞이하는 항공기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이후에도 완벽정비 및 항공안전을 기리며 이와 같은 행사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