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평야에서 못자리가 한창인 가운데 11일 철원 민통선내 갈말읍 정연리(이장 임성빈) 임중호(54)씨 논에서는 마을 품앗이를 하는 이웃주민, 주둔 육군 제3사단(백골부대) 장병 등이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민·군 상생 못자리 내기를 펼쳤다.
임씨의 논 못자리 내기에는 특히 성보화학(주) 영농봉사단(팀장 박재홍) 10여명이 봉사활동을 나와 손과 얼굴에 흙을 묻힌 채로 볍씨와 모판 등을 나르며 농촌체험에 흠뻑 빠져들었다.
못자리를 마치고 성보화학 영농봉사단은 자체 생산하는 작물보호제 등을 영농인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풍년농사를 위한 최신영농기술정보를 제공했다.
임성빈 정연리장은 “항상 영농철에서 마을 품앗이와 3사단 장병들의 대민지원으로 민·군 화합을 이루고 있지만 성보화학 봉사단들의 봉사활동으로 더욱 큰 힘이 됐다”며 “특히나 나눠준 작물보호제는 가뜩이나 어려운 영농살림에 보탬이 돼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