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최전방 부대 새내기 장병들이 속이 꽉 찬 송편처럼 알찬 추석을 보내고 있다.
육군 제2보병사단 제2신교대대 새내기 장병들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가운데 장병들의 즐거운 명절나기를 위해 충(忠), 효(孝), 예(禮)를 배워나가고 있다.
추석인 30일 오전 신병교육대 장병들은 부대 막사에서 과일과 나물로 정성스럽게 차례상을 차리고 술잔을 올리며 조상의 음덕을 기렸다. 이어 지휘관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나누며 덕담을 나눴다.
식사후에는 연병장에서 축구를 비롯해 족구 농구와 제기차기, 윳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기며 명절의 흥겨움을 나눴다.
또 부대에 마련돼 있는 화상전화를 통해 고향의 가족들과 명절 인사를 나누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오후에는 관내 저소득층 및 6.25참전용사를 찾아 장병들이 십시일반으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눌 예정이다.
양구 남면 대월리에 거주하고 있는 박경덕(74) 할아버지는 "명절마다 제2신교대대 장병들이 수년 째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해줘 많은 힘이 되고 있다"며 "나라를 지키느냐 바쁜 장병들이 도움에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부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병들이 명절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해 장병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 보내기에 앞장서 나갈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