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이북마을 최초 노은석 옹에게 새집
무적태풍 28사단은 5월 24일 노은석(81세, 男) 참전용사의 새집마련을 위해 힘써준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최전방 철책선과 맞닿아 있는 횡산리 마을에서 60여 년 전 목숨을 담보로 국가를 지켜낸 선배 전우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6군단장(중장 김학주)과 28사단장(소장 오정일), 손경식 연천부군수, 의정부 보훈지청장을 비롯하여 보훈단체 관계자, 군관계자, 후원단체 대표,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그간의 공사경과를 보고받고 기념테이프 컷팅과 현판식 등을 가졌다.
노은석 옹은 1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하였으며, 고양, 파주, 봉일천, 임진강 전투 등 다수의 서부전선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다. 현재 암 투병 중으로 지난 4월, 병원에 입원하여 계속 지내오고 있었으나, 이날 새집을 선물해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준공식에 참석했다.
노은석 참전용사는“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준 28사단 장병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나라를 지키느라 싸웠던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용기를 갖고 병을 이겨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육군본부가 주관하고 민‧관 후원단체가 참여하여 생활 여건이 열악한 참전용사들을 위해 집을 새롭게 단장해주는 사업으로 노은석 참전용사는 민통선 이북마을 최초, 6군단 지역 최초, 전국에서는 61번째로 새 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