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진(준장·왼쪽 넷째) 육군2군수지원사령관과 이정배(다섯째) 대한안경사협회장, 협찬 대표들이 14일 2억 원 상당의 선 |
“이젠 장병 운전 중 눈부심 걱정 끝~.”
육군2군수지원사령부는 14일 대한안경사협회와 ㈜케미그라스·㈜파란 인터네셔널 협찬으로 운전병의 안전 운행을 위한 2억 원 상당의 선글라스 기증식을 열었다.
부대는 운전병들의 눈부심을 막아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기증식을 마련했다. 사실 일선 장병들은 기존 모자 창이 있는 전투모에서 현재 창이 없는 베레모로 복제 규정이 바뀌면서 차량을 운행할 때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무엇보다 일반 차량 앞유리에는 선바이저나 선팅이 돼 있지만 전투 차량에는 없어 손으로 햇빛을 가려야 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이 항상 잠복해 있다. 실제 삼성교통안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눈이 부시면 교통사고 위험률이 1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지금 군에서는 운전병들을 위한 선글라스 보급 기준이 아직은 없는 상태다. 비무기 체계 사업단에서 보급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 자체적으로 선글라스를 사서 이용하기에도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부대 노력으로 대한안경사협회는 장병들의 근무 여건 개선과 안전 운행을 위해 2억 원 상당의 선글라스 1000개를 기증했다. 부대는 답례로 감사패를 증정했다.
부대 수송계획 운영과장 나영일(43·학사23기) 소령은 “장병들의 안전 운행은 물론 전투력 발휘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