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지구를 위한 영화 선언'을 표방하는 제 9회 서울환경영화제가 5월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열린다. 영화를 통해 국제 환경 이슈를 쉽게 전달해 온 이 영화제는 올해 개최 장소를 서울 CGV용산으로 자리를 옮겨 대중과의 접근성을 높였다. 모두 130여편의 장·단편 환경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1992년 리우데자네이루 유엔환경개발회의가 열린 지 20주년을 맞는 해로, 영화제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영화들을 선보인다. 또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1주년을 맞아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장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소개한다.
국내외 우수 환경영화 신작들이 각축을 벌이는 '국제환경영화경선'에는 세계 환경영화의 동향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소개되며 한국 환경영화 우수작들도 상영된다.
올해 서울환경영화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최열 서울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 땅의 주인인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재미있는 영화들이 많다"며 "올해는 특히 다양한 방법으로 관람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