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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새해 龍띠 부대들 "흑룡기상 본받겠다"

 

비상과 희망의 상징인 용(龍)은 군부대 별칭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예부터 상서로운 동물로 숭배돼왔던 만큼, 군의 용맹성과 지혜를 가리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육군 쌍용부대(2사단)ㆍ비룡부대(25사단)ㆍ백룡부대(32사단)ㆍ흑룡부대(12사단), 공군 청룡부대(제102전투비행대대), 해병대 흑룡부대(6여단).

2012년 흑룡의 해 임진년(壬辰年)을 맞은 이들 '용띠 부대'의 감회도 남다르다.
1일 아침 이들 각 부대는 신년 결의다짐 행사를 열고 올해에도 '전투형 부대' 확립에 매진하기로 했다.

서해 백령도에 위치한 해병대 흑룡부대의 간부들은 이른 아침 북한 황해도 장산곶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807관측소(OP)를 방문해 결의구호를 함께 외치고 떡국으로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들은 "비바람을 통제하며 오룡 중 가장 용맹스럽고 진취적인 흑룡의 기상을 본받아 '조국의 총끝, 창끝 부대'의 임무를 100% 완수할 수 있도록 흑룡부대원으로서 한치의 흔들림없이 본연의 임무 수행에 매진하자"고 다짐했다.

1953년 2월 창설된 공군 청룡부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투비행대대이자 제트기 비행대대이다. 지금은 최신예 F-15K전투기 비행대대로 꼽힌다.

부대 마크에 새겨진 용은 여의주 대신 미사일을 들고 조국 영공의 수호 의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구름과 번개는 전천후의 상징이다.

청룡부대는 특히 올해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연합 편대군 훈련인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다. 2008년 이래 4년 만의 재참가다.

조종사 이형재 소령은 "영어 공부는 물론 실전 훈련을 위한 주야 공대공ㆍ공대지 공격훈련과 전시 지대공 위협에 대응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4년 만의 참가인 만큼 그동안 연마한 전술과 기량을 발휘해 한국 공군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