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敵과 싸워 이기는 `전투프로' 육성 매진 "육군12사단 흑룡대대현장서 작전종결 신념으로 임무 행동화 숙달

 

올해는 우리의 해… 최정예 산악부대 사명감

 

‘흑룡’이란 부대 애칭을 사용하는 육군12사단 흑룡대대 장병들이 ‘올해는 우리 해’라는 구호를 외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육군12사단 흑룡대대 선점중대원들이 거점점령 훈련을 하고 있다.

“현재 적이 GOP 축선에 포 사격을 감행, 비무장지대를 돌파 중이다. 선점중대는 1차 차단선을 점령하고 가용 화력을 집중시켜 현 지점을 사수하라.”

육군12사단 박성훈(중령) 흑룡대대장이 긴급히 선점중대에 상황을 전파했다. 이상엽(대위) 선점중대장은 각 소대장에게 거점 점령을 명령하자, 평소 숙달된 장병들은 일사불란하게 맡은 바 책임 구역으로 신속히 이동했다.

개인 군장을 챙겨 신속히 거점을 점령한 장병들은 600고지의 거센 찬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방 경계에 돌입했다. 연일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동부전선 최전방은 북한의 김정일 사망 후 더욱 얼어붙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대대장은 연말연시 경계태세 확립을 위해 비상을 걸었다.

전방 25㎞까지 북녘 땅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고지에서 만난 흑룡대대 장병들의 새해 각오는 남달랐다. K-3 기관총 사수인 정대영 상병은 “흑룡이란 부대 애칭을 갖고 있는 우리 부대에 2012년은 바로 우리의 해”라며 “최전방에서 조국 통일을 주도하는 부대원이란 사명감으로 철통같은 전투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흑룡대대 장병들은 꿈을 갖고 사기로 충만할 때 백전백승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특히 장병들은 군대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인생을 설계하며 자존감을 획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부대는 2011년 전투력과 부대운영 전반에 걸친 평가를 거쳐 사단 선봉대대의 영예를 안았다. 또 1야전군사령부 전투지휘검열 최우수를 차지했고, 장애물 운용 능력 평가와 정훈 분야에서도 일등을 거머쥐었다.

장병 개개인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사단 명령하달 경연대회에서 중대장과 소대장·부사관 분야 최우수에 이어, 개인화기 사격 경연대회와 간부 편제화기 조작능력 경연대회에서도 6개 부문 1등을 차지했다.

이를 위해 흑룡용사들은 매일 점호준비 한 시간 동안 꿈을 이루기 위해 독서나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 시간을 갖고 있다.

막강한 군대, 준비된 군대를 지향하는 흑룡대대는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 해를 맞아 지금도 최정예 산악부대로서의 담금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

박 대대장은 “2012년 흑룡대대는 ‘지켜야 할 조국, 이뤄야 할 꿈에 대한 확신 함양’을 모토로 더욱 강한 군대가 될 것”이라며 “항재전장의 정신무장을 강화해 적의 어떠한 도발도 현장에서 종결하는 ‘상시 완전 작전태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부대 정문에는 ‘인생사관학교에 입교한 이등병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병사들은 전입 때부터 조국수호라는 또 하나의 목표와 함께 자신의 인생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시디자이너를 꿈꾸는 용띠 김근영 병장은 “천안암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 멈추지 않는 적의 야욕을 단숨에 분쇄하겠다”며 “올해 전역을 하지만 그동안 군 생활의 노하우를 후임병들에게 전수해 흑룡용사의 긍지를 이어가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사단은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정예 을지사단’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군사대비태세 완비에 역점을 뒀다. 사단은 상존하는 적의 도발 위협에 대비해 ‘선견(先見)-선결(先決)-선타(先打)’의 즉응 작전태세 구축과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한다는 신념으로 제대별·직책별 임무 행동화 숙달에 초점을 맞췄다.

또 산악지역이 대부분인 작전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훈련 혁신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육군이 올해부터 도입하는 ‘집중훈련’ 개념을 정착시켜 적과 싸워 이기는 전투프로 육성에 매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급부대 통제를 최소화하고 대대장에게 재량권을 대폭 부여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훈련은 물론, 대대의 취약점을 즉시에 판단, 맞춤형 교육훈련에 전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단은 선진 병영문화 정착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단순한 지휘사항만 이행하는 것이 아닌 현장 위주의 임무형 지휘체계를 정립하고, 지휘관(자) 스스로 최종 목표(end-state)를 상정해 임무를 수행하는 실전적 군대를 지향하고 있다.

사단은 특히 인화·단결이란 덕목 아래 보람찬 병영문화를 조성하고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장병 개개인의 꿈(Vision)을 키우고 완성하는 환경 만들기에 앞장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