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이 발발한 이듬해인 1951년 경북 일원산 일대서 활약한 육군 박노규 준장과 철원 서북방 지역에서 적 보급로를 차단한 공군 이세영 소령 등 12명이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됐다.
국가보훈처는 6일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전쟁영웅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2012년도 이달의 6·25전쟁영웅’ 12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1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해병대 김종식 대령은 1950년 낙동강 진동리 전투에서 수류탄을 사용해 적 정찰대를 타격하는 전공을 올렸다. 2월의 전쟁영웅으로는 1951년 1월 쌍터널 전투와 2월 지평리 전투에서 북한군과 중공군을 각각 격파하는 데 공을 세운 프랑스 육군의 랄프 몽클랄르 대령이 선정됐다. 1951년 경북 일원산 일대서 북한측 10사단 패잔병 소탕작전에 참가한 박노규 준장이 3월의 전쟁영웅이 됐다. 4월은 1951년 강원 철원 서북방 지역에서 적 보급로 차단작전으로 전공을 세운 공군 이세영 소령이 뽑혔다.
5월의 주인공은 육군 김만술 대위다. 그는 1953년 베티고지전투에서 1개 소대 병력으로 중공군 2개 대대를 격파했다. 6월은 1950년 경기 포천 축석령 고개에서 포병 대대장으로 적의 전차 궤도를 파괴하고 전사한 육군 김풍익 중령, 7월은 1950년 영강전투에서 대전차특공조장으로 활약하고 일등병에서 소위까지 승진한 조달진 육군 소위가 각각 선정됐다. 1950년 8월 분대장으로 수중도하를 감행해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하고 전사한 육군 연제근 중사는 8월의 전쟁영웅이 됐다.
한국 해군 설립의 기반을 닦은 해군 손원일 준장은 수차례의 해상작전 승리로 9월의 영웅으로, 1950년 통영상륙작전에 참가한 해병을 지원한 공군 이상수 소령은 10월의 영웅으로 각각 뽑혔다. 11월과 12월은 경찰 출신으로 1952년 무장공비 침투를 막다 전사한 라희봉 경감과 미8군사령관으로 낙동강지구 전투를 지휘한 월튼 워커 미 육군 대장이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