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창설 60주년 때 다시 보자”
육군진군포병부대 간부들이 지난 1일 열린 ‘타임캡슐 봉인식’에서 부대원들의 추억이 담긴 타입캡슐을 묻고 있다. 부대제공
‘함께했던 2011년을 기억하며 꼭 다시 만납시다.’
육군6군단 예하 진군포병부대는 지난 1일 지휘관과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원들의 추억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을 가졌다. 부대는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포병의 즉각 대응사격의 중요성이 증대된 올해를 회상하며 힘든 시기를 함께했던 전우들을 생각하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부대는 이날 진군포병역사관을 동시에 개관해 봉인식의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부대원들은 약 3년 후인 오는 2014년 5월 1일 개최될 부대창설 60주년 행사에 다시 모여 타입캡슐을 개봉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에 봉인된 타임캡슐에는 ‘2011년에 대한 회상’ ‘2014년까지 이루고 싶은 나의 꿈’ ‘함께한 전우에게 쓰는 감사의 한 마디’ 등의 내용을 담은 장병들의 영상·수기편지와 현재의 부대모습 사진, 전우들의 사진 등이 담겼다.
이원국(대령) 참모장은 “직업군인의 경우 이동이 잦고 부대가 격오지에 있는 경우가 많아 부대를 다시 찾기 힘든 데다 전역하면 연고지로 돌아가기 때문에 함께했던 전우들을 만나기가 더더욱 힘들다”며 “상하 계급을 막론하고 진군포병부대에서 근무했다는 소속감과 소중한 인연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