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수해피해로 유난히 힘겨웠던 올해였지만 다행히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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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벼베기 대민지원 |
그러나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소재 김은순씨(67)는 걱정이 앞선다. 풍년을 이루었지만 도복이 심하게 된 벼들 때문에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겼다. 콤바인이 쓰러진 벼들을 수확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인력으로 벼들을 수확해야 하나 일손을 구할 수 있는 형편이 못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노경만 화현면장은 구제역과 수해 때 초소근무와 복구작업에 인력 도움을 주었던 육군 제7856부대 137기보대대에 인력지원을 타진해 소속 장병 20여명이 6일 인력을 지원했다.
장병들의 도움을 받은 김은순씨는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곳이 바로 군”이라며 “비록 농사일이 서툴지만 젊은 사람들이 없어 농번기와 추수시 일손 부족을 겪는 농촌에 군장병이 찾아와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장병들이 무척 대견스럽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사 대대장 전태성 중령(42)은 “군은 국민을 위하는 데 존재의 의미가 있다”며 “일회성 전시용 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지역주민들과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하는 부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