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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으로 투병 중인 모친께 자신의 간을 드려 효를 실천한 병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51사단 비봉부대 서범용(21·사진) 상병. 서 상병의 어머니는 지난 6월 말 의료진으로부터 간암 판정과 함께 “당장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3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소식을 전해 들은 서 상병은 부대 측 배려로 휴가를 얻어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간 이식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달 10일 자신의 간 68%를 어머니께 떼어드리는 대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현재 수도병원에서 요양 중인 서 상병은 “어머니의 건강 악화로 힘들 때 여러모로 배려해 주신 대대장님과 간부·전우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몸에 큰 상처 자국이 생겼지만 부모님께 받은 큰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게 돼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비봉부대원들은 이들 모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격려전화를 하는 한편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과 헌혈증을 전달해 뜨거운 전우애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