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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전투장구류 종합 개선’ 3단계 추진..“전투원이 무기체계로”

통합 일체형 헬멧만 착용하면 주․야간을 불문하고 볼 수 있고(감시), 음성송수신기로 지휘부와 실시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방독면이 내장돼 있어 생화학 상황에서도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또 소구경 직사탄의 방호가 강화된 방탄 능력은 물론 생체환경센서들이 장착돼 환경에 따라 위장이 변한다. 전투원(병사)이 곧 하나의 무기체계가 되는 것이다.

 ▲ 육군이 밝힌 2025년 미래 육군전사의 모습ⓒkonas.net

 이것은 2025년 미래 육군전사의 모습이다. 육군은 이를 위해 2015년까지 기동군장을 새로 보급하고 완전군장 무게도 현재보다 10kg 가까이 경량화 되어 행군, 사격 등 완전군장 상태에서 전투를 수행해야하는 각개 전투병들의 전투행동이 훨씬 용이해져 전투력이 한 단계 강화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모습은 육군이 전투력 발휘의 핵심인 대대급 부대의 전투 효율성을극대화시킴과 동시에,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대비한「개인전투체계」(디지털 환경에 연동될 수 있도록 전투원의 개인 장비·피복 등 전투장구류를 첨단기술과 접목시켜 각개병사의 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일종의 무기체계) 발전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전투장구류 종합 개선계획」을 통해 단계적으로 구체화된다. 

 

전투장구류는 전투원의 생존성과 전투 효율성, 사기에도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지만 그동안 첨단무기 전력화에 밀려 발전 속도가 뒤떨어져 왔고 그나마 개별품목 위주의 단편적인 개선으로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발전이 제한되었다.

 

때문에 현재의 전투장구류 대부분은 7~80년대에 개발․보급된 모델로, 착용시 견착성 및 모듈화(modularization)가 떨어지고, 전투하중(무게)이 과다(완전군장 착용시 40㎏ 이상)로 신속한 기동력과 전투 순발력 발휘에 제한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에 육군은 「전투장구류 종합 개선계획」을 통해 각개 전투원에게 요구되는 능력과 작전소요를 구체화하여 전투장구류의 전투효율성을 향상시켜 나가되, 적용 기술과 가용예산을 고려하여 3단계로 구분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 종료되는 1단계 사업은 40여개 전투장구류 품목의 기능이 대폭 개선되고 경량화된 개선품으로 대체되는 한편, 미래 개인전투체계 발전을 위한 개념연구가 동시에 추진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낡고 무겁던 구형 전투장구류가 특수 신소재 사용 등으로 인해 대폭 가벼워져 완전군장 무게가 현재 48.7kg에서 38.6kg로 10kg 가까이 경량화 되며, 공격작전, 후방지역작전, 5분대기 등 임무수행간 착용할 기동군장(통합형 전투조끼 + 공격배낭 추가, 14개 품목)이 새롭게 개발․보급돼 전투원들의 전투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연구개발은 이미 상당부분 진척된 상태로 전투배낭 등 8개 품목의 신형 전투장구류은 개발이 완료되어 야전부대에 보급되고 있다.

 

2단계는 2020년까지 기존 단위 품목별로 기능을 개선시킨 전투장구류들을 모듈화 및 첨단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화시킴으로써 개인전투체계로 통합시키기 위한 기반이 구축된다.

 

3단계는 2025년을 목표로 전투장구·피복류가 디지털화된 미래 전장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개인전투체계로 통합된다. 미래 개인전투체계는 각개 전투원에게 요구되는 지휘통제·통신(영상전송·GPS·화력유도 등), 치명성(주·야 조준경 및 복합형 소총 등), 생존성(통합방탄복 및 생체환경센서 등), 기동성(미래형 전투배낭·신형전투화 등), 임무지속성(발열피복·통합전원·스마트 침낭·미래형 전투식량 등) 분야의 전투수행 능력 분야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육군은 국방부의「비무기체계 종합발전 추진」과 연계, 민간의 우수기술을 군에 접목시키고 산․학․군․연 협력체계를 공고화하기 위한 정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