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안전 개최를 위해 작전에 투입됐던 육군장병이 벌에 쏘여 쓰러진 60대를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1일 육군제50보병사단에 따르면 육상대회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대구를 오가는 항공기 항로 아래에 있는 북구 대불공원에서 수색정찰활동을 하던 501여단 기동중대 장병들이 지난달 21일 오전 벌에 쏘여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서모(60)씨를 발견했다.
등산을 하다 벌떼에 습격당한 서씨는 발견 당시 호흡이 불규칙적이고 안면 마비증상이 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장병들은 평소 교육받은 것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서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구급대에 연락해 서씨를 병원으로 옮겼고, 치료를 받은 서씨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작전에 투입된 분대를 이끌었던 501여단 기동중대 곽해성 하사는 "작전에 투입됐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건군 제63주년 국군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