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 동안 광주 육군 제31보병사단에서 보성남초(교장 문덕근) 학생 25명이 병영체험을 하였다.
보성남초가 특별히 병영체험을 실시할 수 있게 된 배경은 최근 한국교총과 교육과학기술부 및 국방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책에 의해서이다.
자기극복을 통한 자신감 기르기와 국가안보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4-6학년 학생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 보성남초의 이 번 병영체험은 부대와 학교와의 충분한 사전협의를 통해 체험 프로그램이 구상되었다고 한다. 학생들은 1박 2일간 부대에 머무르면서 현역 군인들과 함께 아침 5시 30분 기상, 아침운동, 제식훈련, 5분대기조 출동, 유격훈련, 청소, 점호, 불침번 서기 등 군대생활 그대로를 체험하였다.
제31보병사단 병영체험 담당자는 “초등학생들의 신체에 맞는 군복을 구하는 문제,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 편성 등 사전 준비과정에서의 몇 가지 애로점이 있었지만 실제 군대생활의 체험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미래통일국가의 주역으로 자라나게 하는 데 의의가 있다.” 라고 이 번 병영체험의 의의를 설명하였다.
체험에 참여한 5학년 손현준 학생은 “저는 이 번 체험을 통해 불침번까지 서가면서 나라를 지켜주는 군인들 덕분에 우리가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또 어려운 훈련과정을 이겨내면서 어떤 고난도 극복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라며 참여 소감을 말하였다.
문덕근 교장은 “배움의 장소는 의도적으로 조성된 곳만이 아니다. 치열한 삶의 현장 속 체험이 오히려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되어주기도 할 것이다. 앞으로 지역단체 및 국가 기관, 대학, 산업체 등 기관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삶과 밀착되고 꿈을 보다 효과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라며 향후 교육적 방향을 설명하였다.
이 번 병영체험은 국가기관과 학교의 공조체제를 통한 미래인재육성이라는 공동 목적 추구를 위한 아이디어 제공이라는 데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