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휴가철에 군 장병들이 헌혈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제53 보병사단은 부산·울산 적십자혈액원과 공동으로 부대와 해안초소를 순회하며 8일부터 11일까지 ‘사랑의 릴레이 헌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53사단 측은 전 장병을 대상으로 헌혈 전후 유의사항과 필요성을 적극 홍보한 결과 헌혈 동참 희망 장병이 많아 1500여명이 헌혈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광(22) 이병은 이날 헌혈을 한 뒤 “나의 헌혈로 귀중한 생명을 살린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며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이 누리는 특권으로 앞으로 계속 헌혈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휴가철은 혈액 사용량은 증가하지만 헌혈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기간”이라며 “장병들의 헌혈은 많은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