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73사단 장병들이 침수된 주택에서 물을 빼내고 있다. |
육군 73사단은(사단장 준장 이준용) 100년만에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남양주·구리 전역에 최고 500mm가 넘는 폭우로 많은 수재민들을 위해 사단의 모든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전투에 임하는 마음자세로 지난 29일부터 일일 500여명을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하여 대대적인 대민지원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3일 부대에 따르면 “폭우가 내린 26일부터 긴급 수해복구지원 기동반을 가동하기로 하고 남양주시 및 구리시와 공조해 부대 및 지역사회 피해지역을 확인 지원에 나섰다”는 것.
부대는 특히, 유실된 도로로 인해 시민들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병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침수된 10여 곳의 민간 가옥 토사를 제거했으며, 소방서와 협조해 내부청소작업 등도 함께 지뇅했다.
아울러 부대는 폭우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방이 유실된 하천에 응급제방을 설치하는 등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 사단 의무대는 남양주 보건소와 협조해 29일부터 현재까지 100여 가구의 수재민이 발생한 지역에 전염병을 예방하기위해 방역을 실시했으며, 주민들에게는 의무대장을 팀장으로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30여명에게 전염성 질환 예방접종 및 상처부위 소독 등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수해와 관련 부대의 대민지원을 받은 남양주시 금곡동 어룡마을 황대득 이장은 “침수된 주택 보수를 위해 훈련에도 바쁜 장병들이 자기 일들처럼 찾아와서 도와주니 어찌할 줄을 모르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피해 복구 지원에 동참한 정 석 상병(22세)은 “할머니가 두 손을 잡고 고맙다고 감사함을 전할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빨리 정상 복구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73 사단은 이번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통해서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희망을 주며 그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언제든지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