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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병과 어린이들의 하루

 

 

점심 먹고 게임하고… 용산기지로 불우아동 초대

"오늘은 미군 특수전 장병들과 한국의 '좋은 이웃' 가족이 다 모인 행복한 날입니다. 소중한 우정을 오래 가꾸어 가겠습니다."

22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 캠프코이너에서 '피크닉 행사'가 열렸다. 니일 톨리(51·미 육군 준장) 주한미군 특수작전사령관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는 평소 '인상이 엄하기로' 소문났지만 이날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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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행사에는 주한미군 특수전사령부 장병과 가족 130여명, 친선봉사단체인 '좋은 이웃' 회원 20여명, 숙명여대 동아리 회원 등 총 180여명이 모였다. 그리고 특전사가 10년 전에 자매결연한 서울의 3개 아동시설(공동생활가정) 어린이 13명과 선생님 7명이 '특별손님'으로 초대됐다. 특수전사령부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행사는 처음이라고 한다.

톨리 사령관은 "우리는 여러분을 '확대된(extended)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한국 사회에 더 가깝게 다가가고 싶고, 또 한국 사회의 일부이길 바란다"고 했다. 영관 장교 시절 주한미군에 근무한 적이 있는 그의 17세 아들과 14세 딸은 한국에서 입양했다.

훈제 닭고기와 샌드위치, 과일 등 뷔페식으로 준비된 점심에 모두들 환호했다. 미군들이 즉석에서 숯불에 구운 갈비, 햄버거, 소시지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식사 후엔 추첨으로 게임기 등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인 풍선날리기 때엔 미군 장병들의 자녀와 한국 어린이들이 함께 두 눈 꼭 감고 소원을 얘기했다.

미 특수전사령부의 이 행사는 작년 가을 톨리 사령관이 부임하고 지난달 '좋은 이웃' 회장단이 새로 구성되면서 한 단계 도약했다. 다소 의례적이던 모습에서 벗어나 서로에 대한 이해와 지역사회 봉사에 초점을 맞추었다. 강대기 '좋은 이웃' 회장은 "올가을에는 노인복지시설 봉사활동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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