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 건국의 주춧돌을 놓은 고(故) 이승만(1875년 3월 26~1965년 7월 19일) 박사 46주기 추도식이 19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건국대통령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도식은 박희태 국회의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과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육성녹음 청취, 추모사 낭독, 유족 인사 등의 순서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황해도 평산 출생인 이 전 대통령은 1904년 미국 워싱턴대ㆍ하버드대 등에서 신문물을 익힌 후 사회 계몽 활동에 종사했다. 1912년 세계감리교총회 한국대표로 임명된 후에는 미국 하와이에서 ‘한국ㆍ태평양’ 신문을 발간하고 박용만·안창호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에 전념했다.
19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대통령으로 추대됐으며 1921년 워싱턴 군축회의, 1933년 제네바 국제연맹회의에 참석해 일본의 침략 행태를 폭로했다.
1940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임시정부 구미위원장이던 이 전 대통령은 육성방송으로 국민의 단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일본 패망 후 귀국해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고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후 6ㆍ25전쟁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아 미국과 긴밀한 협조로 대한민국을 지켜 내고, 1954년에는 대한민국 안보의 기초가 되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는 등 외교ㆍ안보 분야에 적지 않은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