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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 레바논 파병 4년   작전·민사활동 `완벽韓 초일流' 빛 발하다

7월 19일로 레바논 파병 4주년을 맞이하는 동명부대가 완벽한 작전활동과 감동을 주는 민사활동으로 현지에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United Nations Interim Force in Lebanon) 소속 동명부대는 지난 16일 작전지역 내 3㎞ 구간의 도로에 대해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끝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

예전에 `마라카 도로'라고 불리던 이 도로는 현지 주민들이 한국과 동명부대에 대한 고마움을 영구적으로 기념하자는 취지로 `코리아 로드'로 명칭을 변경해 사용하기로 했다. 

UNIFIL의 민사작전으로 현지 명칭을 바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주민들이 도로 이름에 한국이란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지금까지 동명부대가 얼마나 탁월하게 임무를 수행했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다.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소속 동명부대가 시행하는 현지 마을 도로 포장 사업의 기공식에서 주민과 동명부대, UNIFIL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16일 포장 공사가 끝난 이 도로를 코리아 로드로 부르고 있다.   부대 제공

카드무스학교 태권도 교실.
인바이팅 코리아 행사 모습.
주민 건강증진에 기여한 의료지원.

한글 배우기 열풍 부는 레바논.#

 

레바논에 부는 한류 바람 

동명부대원이나 동명부대 차량을 만나는 현지 주민들은 ‘쿠리’(아랍어로 코리아)를 연호하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주민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동명부대는 UNIFIL로부터 ‘유엔평화유지군’의 역할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지 주민들로부터는 ‘신이 내린 선물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처럼 동명부대가 레바논에 전개한 지 4년이 지난 지금 레바논에서는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에 대해 배우고 싶어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12주에 걸친 한글교실 과정을 이수하고 수료한 인원이 4년 동안 370명을 넘어섰고, 태권도 교실도 올해만 250명이 수강했다.

최근에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민사작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한국의 발전상을 홍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코리아 메모리얼(Korea Memorial)’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 로드 건설사업도 그 같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 6월에는 지역 내 카스무드 학교에 컴퓨터와 최첨단 이러닝(E-learning) 시스템을 제공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현지에 알리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동명부대는 지난달 8일부터 11일까지 남부 레바논의 7개 시와 레바논군이 참가한 동명부대장배 축구대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호응은 물론이고 현지 언론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또 동명부대는 지역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을 소개하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인바이팅 코리아(Inviting Korea)’ 프로그램을 지난 2월부터 월 1회 시행하고 있다. 한국 소개 브리핑, 난타 및 태권도 공연, 농악 연주 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군 파워 보여준다-완벽 작전활동

동명부대의 주 임무는 작전지역 내 불법 무장 세력의 활동을 억제하고 불법 무기의 반입을 통제하는 감시정찰 임무다.

특히 동명부대는 주둔지를 통과하는 핵심 고속도로(ES도로)에서 불법 무기와 무장 세력의 유입을 24시간 감시하는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임무는 UNIFIL 임무 중 가장 핵심 임무로 부대는 지금까지 1만1000여 회 감시정찰 임무를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완벽하게 수행해 왔다.

또한 부대는 레바논군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지금까지 총 900회에 걸친 연합 도보 정찰을 실시했다. 또 작전지역 내 급조폭발물(IED:Improviced Explosive Device)이나 의심 물체를 탐색하고 제거하는 폭발물처리(EOD) 정찰을 지금까지 1800여 회에 걸쳐 완벽하게 실시해 작전수행 여건을 보장했다.

아울러 부대는 각종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테러 사항 때 대처할 수 있는 조치사항 매트릭스(MATRIX)를 구축하고 지휘소 연습과 야외기동 연습을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상황에 부합된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동명부대는 완전작전 달성의 원동력이 되는 정신교육과 교육훈련에도 매진하고 있다.

동명부대의 소프트파워

 동명부대는 지난 4년여간에 걸친 민사작전 성과를 분석해 지역 주민의 기대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동명부대의 파병 효과를 극대화해 국익에도 기여하는 인도적 지원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부대의 대표적인 민사작전 프로그램 중 하나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웰페어 라이프 업(Welfare life up)’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부르즈라할에 오렌지·올리브 농업 공장을 신축, 지역 내 극빈자 가정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동 활성화를 뒷받침했다. 올해 후반기에는 자동차 정비교실을 설치, 저소득 청년들에게 직업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민 건강을 뒷받침하기 위한 ‘클린 워터(Clean Water)’ 프로젝트는 정수처리 시설을 설치해 주민의 위생과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13일에 부르글리야에 정수처리장을 설치했고, 연말까지 3개 시(市)에 추가적으로 신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군의관 3명, 간호장교 2명, 수의장교 1명 등 소규모 의료팀이 작전지역 내 5개 마을을 매일같이 순회하는 의료·수의 지원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열악한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학교와 관공서·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을 개선함은 물론, 청소차량 등 필요한 물자들을 공여하는 주민 숙원사업도 지난 4년간 총 183개를 시행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동명부대는 각계 각층의 레바논 사람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발전상을 알리기 위한 한국방문(Visit To Korea) 프로그램도 운영, 지금까지 총 119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 동명부대는?


2007년 7월 19일 파병된 동명부대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소속으로 레바논을 남북으로 가르는 리타니 강 이남의 가로 7㎞, 세로 8㎞ 크기의 관할 작전지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동명부대는 2006년 8월에 의결된 유엔 안보리결의안 1701호와 UNIFIL 작전명령에 따라 작전지역에 대한 감시정찰, 민사작전, 레바논군과의 협조와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부대명 ‘동명(東明)’은 레바논의 “동쪽(東)에서 온 밝은(明) 빛”이라는 뜻으로 “레바논의 평화를 위해 멀리 동쪽에서 온 부대”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동명부대는 보병과 이를 지원하는 공병·통신·의무·수송·정비·헌병 등 350여 명의 장병들로 구성돼 있다. 2010년 11월 30일에 취임한 6대 단장 김태업(육사43기) 대령이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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