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국대학생 모의 유엔회의에 참가한 육군3사관학교 생도들이 예한석(뒷줄 왼쪽 셋째) 지도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
육군3사관학교 생도들이 유엔한국협회가 주최하고 외교통상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후원하는 제17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Model United Nations)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한 장려상·인기상을 휩쓸었다.
주인공은 4학년 김승태·황태원 생도와 3학년 정동호·김인하 생도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일부터 3박 4일간 용인에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전국 65개 대학에서 450명의 학생이 참가해 미래의 외교관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겨뤘다. 참가자들은 2인 1개 조로 참여해 각 위원회별로 북한의 핵 문제, 난민의 인원보호, 소말리아 해적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4학년 김승태·황태원 생도팀은 ‘난민의 인권보호 및 지원을 위한 범세계적 노력’이라는 주제로 유엔 차원에서 난민이라는 용어의 정립이 우선시돼야 하며 난민과 난민이 될 가망성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시스템 구축이라는 실질적인 내용을 제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들은 올해 9월 중국에서 열리는 ‘제2회 한중일 대학생 유스포럼 (Youth Forum)’에 참석하게 된다.
또 정동호·김인하 3학년 생도팀은 ‘소말리아 해역의 해적 및 무장강도 행위에 대한 포괄적 처리 방안’이라는 주제로 참여해 장려상과 함께 인기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예한석(대위) 지도교수는 “생도들에게 국제관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통해 폭넓은 시각을 갖게 하려고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이런 성과를 얻게 돼 더욱 값지고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