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군단이 12·13일 개최한 간부 포술경연대회에서 군단 예하 포병대대 간부들이 포 방렬 기량을 평가받고 있다. |
육군3군단은 장맛비가 계속되는 날씨 속에서도 12일과 13일 군단 예하 전 포병대대가 참가한 가운데 간부 포술경연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포병 주특기 과제를 평가하던 기존 대회의 차원을 넘어서 군단 간부 자격인증제 추진계획에 따라 실시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사·여단별로 추진해 왔던 개인 전투력 평가분야와 간부 직책 수행능력 평가분야는 물론 주특기 및 편제장비 분야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전반기 포병부대의 창끝 전투력 수준을 가늠하는 기회로 삼았다.
또 우수부대로 선발되면 군단장이 주관한 가운데 현장에서 바로 시상, 실전적 사열을 통해 적의 화력 도발에 맞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포병부대를 격려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측정은 포병 전투력 발휘를 위한 핵심 주특기인 포술 5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적의 위치를 정확히 산출해 화력을 유도하는 ‘관측’과 아군의 정확한 위치를 판단하는 ‘측지’, 정확한 사격제원을 산출해 표적을 타격하는 ‘사격지휘’와 손·발의 핵심적 기능을 담당하는 ‘전포’, 이 모든 기능을 연결해 주는 ‘통신’이 그것.
모든 측정은 대대장을 비롯한 주요 직위자를 대상으로 한 화력 이론평가에서 시작돼 14개 개인 과제와 15개 팀 과제에 걸쳐 실기평가로 이뤄졌다. 공개 채점과 평가는 규정에 의거한 정확도와 신속성을 기준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잣대가 적용됐다. 대회 결과 종합 최우수연대와 종합 최우수대대의 영광은 2사단 포병연대와 2사단 62대대가 차지했다. 종합 우수대대에는 포병여단 759대대가 선정됐다.
김양길(중령) 교훈참모는 “이번 평가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적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 완비의 계기가 됐다”며 “대회를 통해 주특기를 연마한 간부들이 병사들을 재교육한다면 창끝 전투력을 더욱 강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