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장비 품질·가동률 `쑥쑥'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종합정비창은 올해가 도전과 변화의 시기임을 인식하고 부대 경영혁신활동을 강력히 추진했다. 하지만 기존의 개선활동 노력은 부분적이고 제한적인 접근과 실행으로 충분한 효과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성공하지 못한 요인을 도출하고 향후 혁신방향을 제시하면서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혁신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인을 선정하기 위해 사회 유수의 기업(포스코 등)을 벤치마킹하고, 이를 통해 부대에 맞는 비전인 ‘전승보장을 위한 창정비 지원태세 확립’을 선정했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적용한 제도가 VP(Visual Planning 업무가시화)였다. VP는 매일 구성원 전원이 참여해 모든 상황이 반영, 성과가 창출되도록 끊임없이 진화하는 선진 경영활동. 조직이 업무가시화(VP) 활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1990년 일본 능률협회 개발 후 도요타자동차 사무 분야 일하는 방식으로 발전했으며 포스코는 2006년 도입 후 2009년에 포스코 전 그룹으로 확산시킨 바 있다.
정비창은 이 업무가시화 추진을 총 4단계로 설정했다. 1단계는 ‘인프라구축 단계’. 목표의 구체화, 달성 가능성 평가를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2단계 ‘단기 성공사례 창출’은 세부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3단계 ‘활성화’ 단계에서는 원활한 의사소통과 부대원 간의 신뢰감 조성을 통한 전 부대원의 참여 유도에 중점을 뒀으며, 마지막 4단계 ‘지속적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시스템 개선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업무가시화 보드를 제작하고, 교육 및 시범적용, 부서 간 상호 벤치마킹, 붐 조성을 위한 경진대회 등을 실시했으며, 특히 우수사례 발굴 및 홍보를 위해 업무가시화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작업 전 업무가시화 미팅을 통해 오늘 할 일을 점검하고 상호 칭찬하면서 원활한 의사소통에 의한 한가족 인식이 강화됐고, 개인 업무 가시화를 통한 계획적 업무수행이 가능해졌다. 또 리더의 코칭으로 팀원의 업무수행 능력이 향상되고, 비전 및 업무공유를 통한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했으며, 리더의 경영능력 향상으로 일의 균등 배분이 가능해지는 성과를 가져왔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업무가시화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 종합정비창의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투형 강한 군대의 초석이 되는 전투장비의 정비품질 보장은 물론 장비 가동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육군종합정비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