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장맛비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육군 부대들이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1일 적극적인 대민지원에 나섰다.
육군65사단은 지난 1일 경기 양주지역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 방제작업과 제방유실사고 복구를 위해 장비와 인력을 적극 지원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새벽 섬유공장에서 벙커C유 4000ℓ가량이 유출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하자 방제작업을 펼쳤지만 장맛비로 하천 유속이 빨라져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사단은 예하 독수리부대 장병 30여 명과 장비를 즉각 복구작업에 투입했다. 장병들은 또다시 폭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비로 인해 섬유공장 내부와 인근 하천가의 기름 때가 씻겨 내려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흡착포로 기름을 걷어내며 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적토마부대 장병 20여 명은 태풍 메아리가 몰고온 폭우로 양주 청담천 일대 논의 제방이 유실되자 제방 복구작업을 전개하기도 했다.
육군36사단도 같은 날 강원 횡성 일대 농가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쓰러진 500여㎡ 넓이의 비닐하우스 3개 동에 대한 대민지원을 요청받고 90여 명의 인력을 긴급 투입했다. 장병들은 오전 9시부터 훼손된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주변을 정리했다. 앞으로도 사단은 연일 계속되는 장마로 인한 책임지역 내 피해 상황을 파악해 적극적인 대민지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