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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기념식서 전사자 30명 첫 '롤콜'

 

흥남철수작전 영웅 '애드워드 포니' 등 호명

"여러분의 고귀한 희생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25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제61주년 6ㆍ25전쟁 기념식에서는 처음으로 전사자 30명의 이름을 부르는 '롤콜(Roll Call)' 행사가 마련된다.

당시 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한 국군과 경찰, 유엔군의 희생정신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고인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름을 부른다.

보훈처는 전쟁기념관에서 선정한 '이달의 호국인물'을 포함한 19명, 경찰청에서 선정한 3명, 미군과 영국군 등 유엔군 소속 8명 등 30명을 호명할 계획이다.

 

미국인으로는 흥남 철수작전에서 피난민 10만여 명을 구출한 전쟁 영웅 에드워드 포니 준장과 장진호 전투영웅 올리버 프린스 스미스 육군 대장, 부대원을 이끌고 한국에 처음 도착한 찰스 스미스 육군중령이 선정됐다.

 

포니 준장은 미 10군단 소속(당시 대령)으로 부대 최고 지휘관인 알몬드 소장을 설득해 흥남 부두로 몰려든 10만여 명을 무사히 남쪽으로 탈출시켰다. 특히 1957년부터 3년간 한국 해병대 수석 군사 고문관으로 근무했다.

  

 

1950년 7월 미 1해병사단장으로 임명된 스미스 대장은 장진호 부근에 야전 비행장을 설치해 부상자와 보급품을 후송시켜 10배가 넘는 적진을 돌파해 해병 사단의 전멸을 막았다.


스미스 중령은 6ㆍ25전쟁에 최초로 투입된 미군 부대 스미스 특수작전대대의 지휘관을 맡아 후방 방어선 구축에 공을 세웠다.

영국의 에드워드 커티스 육군중위는 적 진지를 향해 단신으로 돌격하다가 전사했고, 캐나다의 브루스 브라운 육군이병은 강원도 횡성에서 적과 치열한 교전 끝에 부대원 10명과 함께 숨졌다.

프랑스의 로베르 구필 육군대위는 강원도 양구와 인제 중간지역인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1개월간 백병전을 지휘하다가 장렬히 산화했다.

   국군 전사자 가운데 롤콜 대상자는 19명이다.

전쟁 초기 무스탕 전투기로 북한군의 탱크부대를 타격한 이근석 공군준장, 낙동강 방어전투와 흥남철수작전에서 공을 세운 김백일 육군중장, 대한해협해전과 인천상륙작전 등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손원일 해군 중장이 선정됐다.

압록강 초산에 가장 먼저 진격해 태극기를 꽂았던 김용배 육군준장, 재일학도의용군으로 89회 출격해 동부전선 방어에 기여한 박두원 공군대위의 이름도 불린다.

특공조로 백병전을 벌이며 안강-기계지구 탈환의 선봉에 선 홍재근 육군일병, 파주 장단지구에서 백병전을 전개해 적 115명을 격멸하고 고지를 사수한 김용호 해병중위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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