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조국수호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선배전우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함으로써 안보공감대를 형성하고 호국정신을 고양하기 위한 취지에서 실시됐다.
또한, 6·25전쟁의 산증인이자, 우리세대가 자유와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게끔 피와 땀으로 이 땅을 일궈낸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는 뜻 깊은 행사를 시작으로 부대 군악대원들의 군악마칭, 군가 연주에 이어 헌병 MC 퍼레이드, 병식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꾸며졌다.
특히, 행사 당일에는 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북한의 테러위협을 민·관·군의 통합작전으로 완벽하게 무력화시키는 대테러작전 시범도 펼쳐졌다. 대테러작전 시범은 도심지에서 발생한 인질억류 상황에서부터 적이 설치한 IED 즉, 급조폭발물을 발견하는 상황까지를 가상으로 설정해 진행됐다.
신고를 접수한 군과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해 원점보존과 주변경계를 실시하는 가운데, 합동정보조사팀이 현장상황을 파악하였으며 사단의 핵심전투력인 기동대대가 대테러 진압부대로서 적을 제압하고, 위험성 폭발물 개척팀(EHCT)이 작전간 발견한 폭발물을 안전한 장소로 옮겨 강제 폭파시키고 이에 따른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출동하는 등 군의 일사불란한 지휘아래 민·관·군·경 통합방위요소의 유기적이고 발 빠른 통합조치가 이뤄졌다.
또한, 시범간 기동대대 장병들이 작전지역에 실제로 투입하듯이 헬기(UH-60)를 이용한 패스트로프를 실시하고 폭음탄, 연막탄, 공포탄 등의 교보재도 적시적절하게 사용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황묘사로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화랑무공훈장을 수상한 배문홍(강남구 압구정동, 80세) 옹은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 나를 기억해주고 이렇게 좋은 자리에 초대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후배 장병들이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군 생활을 하기 바란다”며 격려했다.
52사단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부대행사에 선배전우들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질 것이며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우리 장병들이 숭고한 나라사랑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계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